참 고민이 되네요.

타 회원 여러분께는 우스운 말씀일지라도

어느덧 저도 20대 중반에 접어 들었다는 생각에 뒤를 되돌아보게되고, 현재 지금 걷는 길이 맞는지 회의감이 드네요.

저는 이제 스물 다섯입니다. 열 여덟살부터 학업과 동시에 사회의 쓴맛을 보아야했고, 그 쓴맛과는 별개로 또 다른 달달함도 느낄수 있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씁쓸한 기분뿐이네요.


대한민국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하지만, 저는 군대 대신에 회사를 선택, 방위 산업체에서 근무를 하고 소집해제(제대)를 2달 남짓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민스러운 부분에 대해 조언해주실 RP 멤버님들 계실까요?


현재 저는  하루에 18시간 근무하고, 월 평균 1日 휴무를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20살때 연봉이 2300이었는데, 어느덧 연봉이 2100만원이 되었네요!
(빌어 먹을 산업체...) 산업체라 하지만, 나름 네임밸류 있는 회사이며 규모도 있다보니.. 까고싶어도 깔 수가 없네요 ..ㅜㅜ

야근/특근을 쉬는날이 없을정도로 일을 하다보니 작년 실수령액이 3500만원쯤 되더라구요.

제대(퇴사)를 2달 남겨두고 다른 회사에서 면접 제의가 수차례 오고 있습니다. 조건도 상당히 좋은편으로...

주 40시간 근무. 추가 근무가 없다 할 정도로 추가 근무시 시간 당 2만원을 지급하겠다 라는 회사도 있었구요..

무엇보다 연봉을 3400을 제시받았습니다. 저한테는 너무 과한것 같기도하고, 평소 제가 주로 하는 일이 아니네요.

(저는 전기/전자 전공을 하지만 면접 제의 오는 회사들은 기계/통신 분야)


이 제안을 받자니 제 주전공이 아니고, 또 가족들과 떨어지고 지방에서 근무하여 외로운 생활을 해야하고..
 거절하자니 그 높은 금액이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

분명 이런일이 저한테만 있는것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RP 멤버님들께서는 지난 날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또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물론! 선택은 제가 하는거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