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기

[XPR 5W20] 700km 후기

정지훈 | 5050
2012-10-29 23:31 댓글:8 읽음: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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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쉬는 월요일..~

10시까지 늘어져자다가 12시되서 시동걸었네요~

오일도 갈았겠다 오일맛제대로보려고 바다 다녀왔습니다~~~

속초까지 편도 200키로 조금 넘구요~

도로는 톨비없는 국도와 지방도를 선호합니다.

5w30에서 넘어왔을 때 미끌거리는 주행감이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가운데 부릉부릉..~

악셀에 발을 떼도 탄력주행이 유지되는 게 너무 느낌좋아요.

얼마나 유지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악셀에 발을 살포시 얹고 팔당을 지나 달립니다~

발에 힘을 주지 않아도 초반부터 부드럽게 쭉쭉 나가줍니다.

5w30의 느낌이 처음에 조금 굼뜨다 팍 터지는 느낌이라면
5w20은 처음부터 쭈우욱 밀어줍니다 ㅎㅎ 대신.....목이 제껴진다는 느낌은 없구요. (원래도 안제껴지는 차량입니다 -.-)

5w30쓸때는 5단 정속주행유지가 좀 어려웠는데, 5w20으로 바꾸고 나서는 가뿐하게 달려줍니다~

낮은rpm에서도 충분히 힘을 받쳐주어서 정속주행의 경우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발을떼도 속도유지가 오래되서 탄력주행도 너무 좋았구요. 탄력주행은 곧 연비와 직결..

그렇게 편안한 주행을 하다보니... 한계령이 나오네요.

쉬프트다운을 하고... 본격적으로 치고올라가려는데............

음..

???

어째... 좀 후달리네요ㅠ rpm떨어지면 변속해야해서 rpm유지해야하는데 버겁습니다.

악셀을 점점 깊게 밟게되고... 엌 이건아니란 생각...

회전수에 따라 두터워지는 엔진음을 들으며 코너를감고싶지만.. 무리.

또 코너가 끝날떄마다 꾸욱꾸욱 밟아줘도 팡팡 쳐주는 느낌이 없음.

속도는 오르긴오르는데 신나지가않습니다..ㅠ

이런 느낌들은 이전 xpr 5w30대비 느꼈던 것들이구요.

이때만큼은 예전 5w30이 너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괜히 산 내려오는길에 타이어 비명만 지르게 했네요 -0-

그러다 일반도로주행을 하니..언제그랬냐는듯 속도가 잘 붙네요.

바다구경좀하고 산책좀하고..

집에오는길엔 신호대기할때마다 드레그하면서 왔습니다.ㅎㅎ

초반부터 속도붙는 재미가 있어서

레드존까지 쫙쫙 밟아줬지요. 몇번하니까 오일냄새가 올라오더군요.;; ;아마도 오일을 먹지않았을까싶은데..

집에 도착해서 주차시켜놓고.. 기다려서 오일량측정해볼까 하다가 피곤해서 그냥 올라왔어요.

내일 시동전에 오일량 측정하고 보충이 필요하면 보충할 예정입니다.

이전에 speedmaster 0w30쓸때 요런식으로 다니다가 1500에서 엔진오일 탄내맡으며 버린 기억이 나네요 ;;; -_-;;

잠깐잠깐이지만 6000rpm씩 쓰다보니 엔진음을 안들을래야 어쩔수없이 듣게 되었는데

보편적인 저점도오일의 날카로운 소리라기보단, 적당히 두터운 소리였습니다.. 좋더군요.

연비는 생각보단 높지않았지만, 31L 주유해서 420km 탔고 불은 안들어왔지만 곧 넣어야할듯합니다.

대략 실연비14정도네요. 집에올때 좀 밟은 거 감안하면.. 후한점수를 줄수있을듯합니다.

제가 아는 5w20오일중 가장 쓸만한 오일이 셀레니아 퓨어스포츠 5w20입니다. 펜실베니아산 파라핀기유와 ester가 섞인 오일인데요.

사용자평이 상당히 좋습니다.

다음번에 이 오일을 쓸 기회가 생긴다면 xpr 5w20과 꼭 비교해보고싶네요~!

저에게 있어 5w20이라는 점도는 도대체 왜 필요한 점도인지 알 수 없을정도로 버려졌던 점도인데

xpr을 계기로 0w20보다 5w20이 필요한 점도 조금은 알게될것같기도하네요..

아직 내구성 문제가 남았지만, 이번 드라이브로 xpr 5w20의 매력을 거진 파헤친것같습니다.

확실히 좋은 오일이긴한데, 아무래도 토크감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고점도로 갈테고, 정속주행하는분들은 hps로 커버가 되지 않을런지..

조심스레 생각하게되네요.

어쩌면 hps보다 좀더나은 퍼포먼스를 원하고,

적당히 밟고다니되, 조금 빠른 주기로 자주 오일을 갈아줄 수 있는 분이라면 xpr 5w20이 가장 적합할것같기도합니다.!~

중간중간 특이사항이 있거나 하면 또 후기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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