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W40 SM]   2번째 후기. (달리기, 연비)

로플 스트리트 0w40을 처음 넣고 7천 킬로 주행후 같은 제품으로 교환했습니다.

솔직히 많이 아깝더군요. 점도 짱짱함...ㅠ

2번째 오일교환후 벌써 3천킬로군요. 도합 1만킬로 주행이네요.
이번 후기는 달리기 성능과 연비측면에서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1. 달리기 성능

이런저런 합성유를 써본 경험으로서..... 
솔직히 엔진오일 하나만으로 체감이 확 올 정도로 출력이 올라가는 일은 없습니다.
차량의 한계는 분명히 정해져 있는것이구요.

하지만 늘 타던 차에서 느껴지는 조그마한 변화도 느끼는 예민한 오너라면
분명한 변화는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광유에서 합성유로 바뀐다던지, 오일의 점도를 바꾼다던지....)

로플 오일을 쓰면서 그런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 같은 차종과의 비교가 쉽습니다.
같은 차종, 다른 오일에 의한 비교도 분명히 느낄 수 있지요.

늘상 함께 달리는 동호회 회원이 있습니다.
늘상 비슷하게 달리는 차량의 오너이죠.
순정 엔진오일을 사용합니다. GM의 5w30이죠. 광유는 아니고 반합성유입니다.

항상 100km 롤링중 신호 받고 함께 달리기 시작하는데요.
오일의 점도탓인지 초반엔 제가 살짝 밀립니다. 140-150km까지 이르는 동안 차 한대 가량 벌어지는데요.
170-180km정도 이르면 따라 잡아서 200km정도 되면 동일선에 섭니다.
그후로는 앞서구요.

로플 스트리트 0w40....처음 쓸땐 잘 못느꼈는데 타 브랜드의 0w40점도의 오일보다 오일 자체가 상당히 묵직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고속에서 밀어주는 맛이 좋습니다. 같이 달리다보면 확실히 느껴지구요.

2천cc 차량의 한계가 있다보니 최고속 찍을때의 알피엠이 6천이 조금 넘습니다.
무식하게 달리는 편이라 항속기어인 5단은 사용하지 않고 4단에서 최고속을 찍습니다.
점도유지 아주 훌륭합니다. 한번씩 달리는 거리가 보통 12-15km정도이고 혼자 운전할때 한번씩 달리면 2-30km구간을 반복하여 4-50km정도를 저 알피엠으로 주행하는데 엔진오일 점도는 정말 짱짱하게 버텨줍니다. 되려 미션오일이 버티지를 못하는군요.

다음번엔 HPS 5w30으로 교체예정인데 로플 오일의 성능이라면 40점도보다 밀어주는 맛은 덜하겠지만 30점도라도 점도유지 성능은
믿음이 가는군요.
보통 오일 점도의 함정에 빠지는게 고점도일 수록 가혹조건시 점도유지 성능이 좋다고 알고 계시지만....
사실 40점도의 오일이 가혹조건으로 10분 주행할때 점도가 0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것이고
30점도의 오일이 가혹조건으로 10분 주행시 30점도를 유지할 수도 있는것입니다.
저는 로플의 성능을 후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

2천cc NA차량의 최고속을 찍는데는 아무런 스트레스 없이 버텨줄것이라고 믿고, 시내주행시에는 0w40보다 나은 연비를 얻을것 같은
예상을 하게 됩니다. 미리 흐뭇하네요....ㅋㅋㅋ;;;



2. 연비

현재 차량 인수후 오일은 항상 0w40 을 사용했습니다.
로플로 교체후 연비모드로 주행시 최소5%, 최대 10%가량 연비 상승이 있더군요.

시내주행 50% 고속도로 주행 50%정도의 비율입니다.
평소 5만원 주유하면 평균 220km 주행했습니다.
로플 교체직후엔 연비 변화가 크지 않았는데 두번째 교체후
5만원 주유시 평균 240km 주행합니다.
고속도로 100%로 연비모드 주행시는 더 많은 %상승이 있었습니다.

출력이 좋아져서 연비가 좋아졌다라는 느낌보다는
탄력주행시 조금 더 매끄럽게 미끄러져 준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악셀에서 발을 떼고 퓨얼컷을 사용하는 구간이 이전보다 길어졌기때문에 연비가 상승하는것 같네요.

저는 지금 주위 동호회 회원들이나 지인들에게 로플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등급이라고 생각되는 타 브랜드의 합성오일들의 가격대가 공동구매로 인해 많이 떨어져서
보통 1만5천정도 하는 현재로선 로플의 가격에 부담을 가지는 분들이 많더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유통과정의 변화나 환율하락, 혹은 로플의 인기가 정말 많아져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약간이라도 내리면 로플 오너가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희망사항이죠...^^
저도 로플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공동구매를 통해서니까요.

이상 쓸데없이 긴 2번째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