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차종 ]   [Duralec Super 5W40 1G]   레스타 25인승 ISF엔진 사용후기

E마이티에 넣어서 재미 좀 봤던 듀라렉을 자일대우버스 레스타 25인승(ISF)에 넣어보았습니다.

자일대우 순정오일만 넣다가 보증기간이 만료되고 나서부터 휸다이 순정오일(CJ등급)을 주로 사용했는데, 합성유가 들어가니 엔진소리부터 신세계더군요.

일단 출고시부터 듀에고EX와 똑같이 발생하던 ISF엔진 특유의 공명음과 잔진동이 아주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듀에고나 카운티는 엔진이 실내로 많이 들어와있지 않아 엔진 소음이 그나마 적고 공명음은 거의 없는 편인데, 레스타는 설계상으로 카운티와 다르게 프레임 높이에 비해 케빈 바닥의 높이가 낮은 만큼 엔진이 실내로 많이 침범해 있어서 고속주행시 운전석/조수석의 대화가 힘들 정도로 엔진 소음과 공명음이 크게 느껴지는 편입니다만 똑같이 승객을 17~20명정도 태운 상태로 운행했을 때, 같은 출퇴근노선을 운행해봐도 확실하게 느껴질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고속주행은... 레스타 출고연식이 2012년 말부터여서 리미트가 걸리지 않은 차량이 없어 정확히는 모릅니다. 한계속도가 정확하게 계기판상으로 시속 110에서 고정되어 있고, 맵핑으로 리밋을 해제시키지 않은 차량이어서 5단에 2000rpm이상으로 올려본 적이 없지만 장시간 주행해도 실내에서 웅웅거리는 공명음이 커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아 열 방출력도 꽤 좋을 듯 합니다 (실제로 E마이티 차량에 넣고 운행해보니 30분이상을 시속 150킬로 내외의 최고속도까지 밟아도 엔진이 과열되며 힘들어하지는 않았습니다. 휸다이 F엔진의 경우 휸다이 순정오일을 넣으면 140킬로도 내기 힘들거든요).

비용이 비싼데다 운행이 많은 상용차량인 만큼 비용면에서 압박이 심한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겠네요. 영업용 버스의 경우 자가용 부활이 아니라면 수출을 보내거나 중고로 매각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순정유 이상으로 사용을 거의 안하지만, 현재 듀라렉을 주입한 레스타차량은 영업용을 퇴역하고 나면 캠핑카로 개조해 부활시킬 차량이라서 시험삼아 한번 넣어봤는데 체감효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적산거리가 20만킬로를 넘어가면서부터 순정유와 어떤 차이를 보이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친구가 보유하고 있는 E마이티의 경우 발보린, 로얄퍼플社 상용차량용 합성유만 주입하고 운행하니 적산거리에 따른 밸브간극조정 말고는 38만킬로를 주행한 현재까지도 엔진계통은 인젝터 외 크게 정비한 것이 거의 없습니다. 누유조차도 전혀 없고 가스켓이나 오일씰 종류도 한번도 교체하지 않을 정도로 내마모성이 좋았으니 레스타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