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W30 SP]   그랜저HG3.0 SAE5W30 2100km 후기

요즘 배기가스 유입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그랜저에 스트리트5W30을 넣고 약 3개월가량 주행했습니다

합성유 경험은 거의 처음입니다  (전차 트라제XG 10년타는동안 카센타 사장님 추천으로 묻지마캐스트롤 2번 넣어주긴했음)

일단 퍼플 넣기전에 현대에서 주는 오일쿠폰으로 광유넣고 약20분 주행후 동네 티스테이션(아파트 이웃임...^^) 가서

조금전에 넣었던 광유내리고 퍼플 넣어줍니다

정비사분 한참 오일통을 바라보더군요  "이거 어디꺼예요?"    "미국이요" ..........................   어색한침묵~   ㅡㅡ;

그리곤 콸콸콸 부어줍니다   

시커먼 엔진오일은 처음이라고(보라색인데..) 옆에 손님들 오일쳐다보고 저도보고 완전 동물원 원숭이 됐습니다

5통하고 약간 더 부어서 중간선맞추고 나와서 집으로 왔습니다 

바로 오일 갈았으니 특별한 느낌을 바라는건 무리겠지만 정말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새차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며칠동안 출퇴근만 했네요 

제 출퇴근 루트가 전용도로(아우토반임.. 카메라 없음) 40% 막히지 않는 일반 지방도로 60%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밟게되고 어느순간부턴가 가속감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뭐라고 표현을 하기가 참 애매한데 오일이 엔진에 완전히 정착을 했다는 느낌이랄까 암튼 그런순간이 있더군요

일단 저속에서 엔진소리가 전에는 현대가솔린차 특유의 모터돌아가는듯한 왜~앵 하는 듣기싫은 소리였다면

요즘은 약간 우~웅 하는 살짝 묵직한 소리가 납니다  한결 낫네요

솔직히 저속에선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습니다  순정20에서 30으로 넘어와서 그런것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중속영역으로 올라가게 되면 정말 너무 시원한 가속감을 보여주네요  통쾌할정도로  정말 쭉쭉 뻗어준다는 느낌
(글재주가 없어서 더 적합한 표현을 찾기가 어렵네요)

200KM까진 무리없이 중간에 버벅거리는 느낌없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 잘나갑니다

HPS나 XPR 쓰시는 분들이 보시면 웃으시겠지만 정말 과장이 아니구요  스트리트 버전이 이정도면 굳이 HPS,XPR이

필요한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써보고 싶은건 어쩔수없네요^^)

로얄퍼플이 자랑하는 연비부분은 새차라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잘나간다고 막 밟고 다녀서인지 큰 변화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후자같네요 첨에는 길들인다고 좀 살살 몰고 다녔는데 요즘은 또 고속길들이기한다고 엄청 밟아대서...

하긴 그렇게 밟아도 전과 연비변화가 없는걸보면 확실히 로얄퍼플이 연비향상효과가 좋긴한가봅니다

써보고 별로면 담엔 토고나 모툴로 넘어갈려고 했는데 퍼플이 계속 써야겠네요

스트리트버전이 이정도 만족을 준다면 HPS는 과연...   요즘 슬슬 지름신이 옆구리를 쿡쿡 찌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