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i30 GD 1.6 2014]   쌩초보의 i30 범퍼 카페인트 도색작업

몇주전

등산이나 갈까 하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 왼쪽 공간이
많은듯 해서 휙휙 감아서 뺐는데

"추르르륵"
'헉'

해먹고 말았네요~



헉 길다 -.-


차는 조금만 안이하게 생각하면 크던 적던 사고가 난다는
사실을 또 실감하네요

우쨌던 이 대형사고(?)를 해결 해야는데....

보험으로 공업사에 입고 시켜야 할지...
외장복원샵에 맡겨야 할지...
자가 정비를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초빙된 자동차 고수분(?)과 상의한 결과
인터넷에 게재된 흠집복원은
절대 제대로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군요

로얄퍼플멤버스 회원님의 말씀처럼 재료비도 만만찮으니

보험처리하는건 아무 의미 없고
돈을 조금 들여서 전문샵을 이용하는방법
(10만원이상 든다고함) 아니면

길표복원(3만원대)이 제일좋을듯 하다며
해운대서 길표로 명성(?)이 있는곳을 알려주더군요

두번 정도 방문을 했지만 길표의 특성인지 출근(?)을 안했더군요
전화로 길표복원 사장님과 통화후 사진 전송으로 견적의뢰 했는데
10만원 나오더군요

사실 지금껏 차량 스크래치 나면 타올로 슥슥 닦은 후
카페인트 치~익 치~익 몇번으로 때웠는데

이번에는 큰맘 먹고 제대로된
자가 정비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유명한 자동차 블로거이신 오토락님의 글을 숙독 했지요
하지만... 늘 하던 일도 아니고 년식이 오래된 신체의 메모리용량 부족으로
간략하게 메뉴얼을 만들어 준비 했습니다.

 

카페인트를 이용한 범퍼 도색   스크래치난 부분을 사포작업 600그리드 사용 심할경우 2~300그리드로 작업후 600그리드로 마무리 한다. 벗겨진 페인트의 경계면을 위주로 작업한다.   스크래치 주변 마스킹 및 커버링 작업   프라이머 페인트 작업 : 프라이머작업 전 히팅건으로 부위를 건조 시킨다. 프라스틱의 까만색이 안보일때까지 작업.   퍼티작업 : 스톤칩이나 홈이 깊은 부위는 퍼티작업   사포작업 : 물을 뿌리며 습식 샌딩작업을 진행 하는데 퍼티 부위를 먼저한후 프라이머 전체을 부드럽게 사포작업을 한다. 만졌을때 부드러울 때 까지 작업.   베이스페인트 작업 30cm간격으로 한번에 뿌리지 말고 부위를 나누어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 프라이머가 안보일때까지 뿌린 후 히팅건으로 건조   베이스페인트가 마르면 투명페인트 작업 : 최대한 조금씩 천천히 뿌려나감

필요한 물품을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대락 저 정도 비용이 들더군요

히팅건과 연장배선이 필요한데 이 물품은 조언을 해주신 자동차 고수분께
대여를 하기로 하여 모든 준비를 다 끝냈습니다....

2주 넘게 바쁘고 잦은 비에 차일피 차일피 하다가 빌려온 히팅건과 배선을
돌려 줘야 하는 관계로 어제 오후 급하게 작업을 시작 했습니다.

아 그리고 페인트 구매사이트의 메뉴얼인데 제가 조사한 순서와 다르더군요....

이런...저는 쌩초보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블로그이웃 관계(뭐 친분이 있는건 아닙니다 흐흐~)를 유지하고 있는
오토락님의 메뉴얼대로 진행 하기로 선택 했습니다.








준비물
프라이머스프레이, 스프레이카페인트, 붓페인트(여분으로), 마감광택제, 퍼티, 콤파운드, 커버링테이프, 사포(600그리드, 1500그리드, 15000그리드까지 이것저것 삼실에 있는거 포함), 에어로피날레, 세차타올(아시죠?), 3M장갑(이전에 잘못 산거), 마스크(이것은 사은품!), 메뉴얼(?)



대여한 히팅건, 연장배선



볼때마다 가슴이 찟어 집니다




1. 에어로피날레로 스크래치 부위와 주변 부위의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 냅니다.




2. 600방(그리드) 사포로 상처난 부위를 슥삭슥삭 샌딩질을 해 줍니다. 근데 비온뒤라 닐씨 겁내 춥고 바람 엄청 불어 험난한 작업이 될듯 합니다.




3. 예전에 다른 작업용으로 구매해 놓은 15000방 사포로 나름 더욱 더 부드럽게....15000방은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만... 그래도 뭔가를 더 해보고 싶은 소년감성으로 슥삭!! 슥삭!!



주변부가 잘 다듬어 졌네요....(이건 저만의 생각이고)



4. 히팅건으로 살살 말려 줍니다. 바람이 카오틱하게 많이 불어 먼지도 떨어줄겸 위이~~잉




5. 주변부에 커버링테이프를 쳐 줍니다... 드라마의 수술장면이 떠오르네요~~



6. 프라이머를 뿌려 줍니다... 너무 추워 정신 없는 관계로 뿌리는 장면은 찍질 못했네요~ 프라이머를 잘 흔들어서 20cm~30cm 거리를 두고 빠르게 상하 왕복 치익 치익... 그리고 2~3분후 좌우 왕복으로 치익 치익... 이렇게 검정색 플라스틱이 보이지 않을때 까지 반복하여 뿌려줍니다. 사진은 다 뿌린 장면 입니다. 프라이머는 빨리 마르는 편이라 10분 정도면 마르는듯 하더군요. 바람이 많이 불어 빨리 말랐나??? 푹푹 패인곳이 보입니다.



7. 패인곳을 퍼티로 메꾸는데 첫번째 고비가 왔습니다. 제공해준 플라스틱 판으로 수평으로 긁어 주라는데 이게 잘 안됩니다. 그냥 손가락으로 조금씩 발라서 꼼꼼하게 메꾸는것이 더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으허~~~~~ 퍼티가 상당히 두껍게 발렸네요.... 조졌습니다...



8. 600방 사포로 물을 뿌려가며 샌딩을 해줍니다. 퍼티가 두껍게 발려서 샌딩질에 식겁을 했네요.



나름 깔끔하게 된듯 합니다.(나만의 생각)



9. 히팅건으로 잘 말린후 카페인트를 뿌립니다. 뿌리는 방법은 그냥 프라이머 뿌리듯이 뿌렸어요. 잘 흔들어서 20cm~30cm 거리를 주고 빠르게 상하 왕복 치익 치익... 그리고 2~3분후 좌우 왕복으로 치익 치익... 이렇게 반복해줍니다. 중요한건 흘러내리지 않게 빠르게 뿌리고 충분히 시간을 두면서 뿌려야 하며 가까이서 뿌리게 되면 페인트가 뭉쳐버려 엉망 됩니다.



오~~ 나름 뭔가가 된듯 합니다(역시 나만의 생각)



10. 다시 히팅건으로 살살 말린후 투명 광택제를 뿌립니다. 뿌리는 방법은 프라이머와 카페인트와 동일하게 했습니다.



광택제를 뿌린후 히팅건으로 살살 말린후에 커버링테이프를 벗겨내니 커버링 가장자리에 얇은 층이 생겨 있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이 이후에는 메뉴얼에 없거던요 ;;;;;;;;;;;;; 오똑하지??.. 오똑하지?? 아! 콤파운드가 있었지! 당황한 관계로 이후의 사진은 찍질 못했습니다.

가장자리를 콤파운드질을 해나가기 시작했는데 문제가 생겨 버렸습니다. 윗쪽의 색상이 변하더군요 헐~~~ 아마 페인트가 다 안말라서 콤파운드가 희석이 되면서 색상이 변한것 같습니다.

이런 젠장

세차타올로 컴파운드를 최대한 닦아내고 카페인트와 투명페인트 작업구간의 반복작업으로 긴급하게 응급 처치를 했습니다. 콤파운드 작업은 1~2일 정도 후에 해야 할것 같습니다.







완성 사진입니다.

우쨌던 콤파운드로 커버링테이프의 가장자리가 거의 안보이더군요...
중간에 응급조치로 중단한 관계로 아랫쪽에 커버링 자국이 조금 남아 있는데
몇일후에 콤파운드 작업과 왁싱 작업을 해야 겠네요.
그리고 아랬쪽에 퍼티가 안들어간곳이 두군데 정도 살짝 보이더군요.

작업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된듯 합니다.

오후에 히팅건을 빌려준 자동차 고수분이 보시고
첫 작업 치곤 훌륭 하다고 하더군요

과찬의 말씀을...ㅋㅋㅋㅋ

다음에 한번 더 하면 조금 더 잘할수 있을듯 합니다.
(응? 한번 더 해먹어야 하나??)

요점
- 퍼티작업은 의외로 중요함 손으로 하는것이 좋음.
- 페인팅작업은 조급하게 하면 절대 안됨(거리,속도,딜레이)
- 마스킹테이프자국은 몇일후 콤파운드로 지우는것이 좋음
- 히팅건 작업을 할경우 마스킹비닐이 녹을수 있기 때문에 주의(신문지마스킹도좋음)
- 마스크는 착용하길 바람(마스크 안하고 바람이 뒤죽박죽으로 불어 페인트 절반은 마신듯)